Life2014. 1. 22.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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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중리 국수집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습니다.

안타깝습니다~~~ 

 

국수(물국수)  ★★★★

비빔국수  아직 안먹어봤음

시래기국  아직 안먹어봤음...그런데 일행의 말로는 짜지 않고 괜찮았다고 함

반찬류  ★★★ (특히 김치가 굿)

 

위치

전주시 덕진구 한배미6길 10 (아중 체련공원 맞은 편)

 

전화번호

063-246-1999

 

휴일은 아직 파악이 안됐는데 최근 일요일에 전화해봤더니 영업하시더라구요.

 

새벽에 갑자기 잠이 깨서 억지로 자보기도 하고 스마트폰을 만지작 거리기도 해봤는데 도무지 잠이 안오는 중에 불현듯 스친 생각이 아중리 옛날국수집을 포스팅하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자주 갔는데도 사진을 찍어둔 게 별로 없습니다. 제가 먹어보고 주위분들께 소개도 많이 했지만 정작 사진은 많이 안찍었어요. 특히 메인인 국수사진은 빠져있네요...그래도 포스팅 할겁니다. 왜? 잠이 안오니까! 사진은 나중에 수정하기로 하고 우선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자동차 자가정비에 대한 글은 많이 올렸지만 남들이 다한다는 그 흔하디 흔한 맛집탐방 하나 없는 블로그는 너무한 것 같아서(^^) 처음으로 맛집에 대한 포스팅을 합니다. 그 첫번째 전주 맛집은 아중리 체련공원 맞은 편에 위치한 옛날국수집입니다.

 

다음카페 전주맛집에 소개된 글을 보고 가서 먹어봤는데 맛이 평범하네요...그런데 그 평범함이 오히려 강점으로 다가오는 집입니다. 멸치국물과 적당히 삶은 약간 가는(제 생각에는 중면과 소면사이?) 면발이 묘하게 어우러져 꾸미지 않은 담백함이 우러나는 맛입니다.

 

어떤 물국수(이곳 식당에서는 물국수를 그냥 국수로 부릅니다)는 한입 넣어보면 간이 안맞거나 혀끝이 지나치게 말리거나 파, 고춧가루 등으로 군더더기를 얹거나 해서 심할 때는 짜증이 확 밀려오게 만들 정도로 맛이 형편없는 경우가 있는데 이곳은 적어도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냥 멸치국물+ 국수+소량의 파....끝. 너무 간단합니다. 그래서 꾸미지 않았다는 표현이 적당해 보입니다.

 

물론 전주나 주변의 다른 국수집에서도 다들 그렇게 많이 만드시고 맛이 좋기로 소문난 곳도 많습니다. 그런데 여기도 괜찮습니다^^ (참고로, 저는 옛날국수집과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는 제3자입니다ㅎ)

 

국물은 그냥 멸치만 넣어서 끓이는지 아니면 다시마같은 부재료가 몰래? 들어가는지는 알 수 없지만 제 싼 입맛으로는 그냥 멸치국물입니다.

 

국물이 적당히 간이 되어있고 담백하고 소박해서 국수를 만드시는 할머니의 성격이나 생활에멸치국수처럼 꾸미지 않은 소박함과 담백함이 베어나오지 않을까하는 약간 오버스런 생각까지도 들게 만드는 그런 맛입니다. 아니면 그런 평범한 국수를 만들어 내는 할머니야말로 냉철하고 치밀한 성격의 소유자일까요? 글쓰는 시각이 새벽이라는거, 그래서 별 생각이 다 든다는거 감안하고 읽어주시길^^

 

그리고 할머니가 완주 용진에서 무슨 식당을 오랫동안 운영하시다가 전주로 나오셨다고 하네요. 그 주변에서는 꽤 소문이 났던 모양입니다. 국수자체가 시각적으로도 깔끔해서 보는 맛도 있구요, 면발의 식감도 좋아서 묘하게 어우러집니다. 면발 삶는 시간을 어떻게 맞추는지 문득 궁금해지네요.

 

국수를 먹으러 갈 때마다 식당 출입문 우측하단에 플라스틱 바구니에 제법 큰 크기의 국물용 멸치를 말리는 모습을 자주 보는데 국물의 주재료로 보입니다.

 

언젠가 시래기국도 먹어봐야 하는데 국수를 워낙 좋아하는 저로서는 와이프가 국수를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그때가 아니고서는 국수를 먹을 때가 별로 없어서 시래기국도 먹어봐야지, 먹어봐야지 아쉬워 하면서 또다시 국수를 주문하게 됩니다ㅎ

 

이곳이 조금씩 입소문을 탔는지 점심때 가끔 사무실 직원들과 가보면 자리가 없어서 기다려서 먹을 때가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전에는 미리 전화했는데 꽉 찼다고 해서 못간 적도 있구요. 체련공원에서 운동을 마치고 이곳에서 식사를 하고 가는 사람들이 많고 또 알음알음 찾아오시는 분들도 많아졌습니다. 식사시간 대에 가실 분은 미리 전화해보고 가시는게 좋겠습니다.

 

위치는,,,

아중체련공원 간다고 생각하시고 올라가시는 길에 우측으로 보입니다.

다음 지도 검색을 해보니 2011년 자료라서 젓갈백화점이 나오는데요,

2013년 초, 그러니까 1월경에 오픈했다고 일하시는 아주머님이 말씀해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사진이 너무 허접해요...

남들 다하는 정면 사진도 없고, 메인인 국수 사진도 없고ㅋㅋ

그런데 국수가 너무 평범하게 맛있어서 포스팅은 해야겠고ㅎㅎ...

 

 

 

 

국수는 4천원인데요, 중요한 것은 곱배기도 4천원이예요....그리고 곱배기 말씀하시면 정말 배부르게 먹을 각오를 하셔야 해요. 손이 크셔서 곱배기가 진짜 곱배기입니다. 먹고나면 배불러서 부담되지만 아시잖아요, 국수는 금방 배가 꺼진다는거ㅎㅎ

 

 

 

 

비빔국수가 제일 비싸요. 양념값이겠죠?ㅎㅎ

비빔국수는 아직 안먹어봤어요...

제가 시중 식당에서 비빔국수를 잘 안먹는 가장 큰 이유는 고추장(또는 초장) 때문인데요,

고향이 순창이라 그런지 어렸을 때부터 진짜 순창고추장만을 먹어와서

고추장 맛이 음식 맛의 전체를 좌우하는 비빔국수같은 단독메뉴는 잘 안먹어지네요.

 

그렇다고 고추장 어디꺼 쓰시냐고 물어보기도 뭐하죠.

물어봤는데 시중꺼 공장고추장 쓴다고 말씀하시면

물어보는 사람이나 대답하는 사람이나 참 거시기할 것 같아서

비빔국수는 나중에 먹어보고 수정 포스팅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이건 국수에 넣는 다대기용 김치?같은 것입니다.

 

 

 

 

이게 시래기국에도 들어가는 된장같아요. 집된장같구요, 꽤나 맛있습니다.

 

 

 

풋고추는 재배하시는지 사오시는지는 모르겠지만 물렁한게 덜맵고 꽉 차있는게 좀 맵더라구요ㅎㅎ

 

최초 맛집 후기를 국수로 올린 저는 국수를 어지간히 좋아하긴 하는 모양입니다.

그렇다고 모든 면을 다 좋아하는 것은 아니고 이상하게 물국수만 땡기네요. 칼국수 같은 굵은 면발은 또 안맞습니다ㅎㅎ이상 저의 생애최초 맛집 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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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1. 29.자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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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incost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