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2013. 6. 1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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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컴프레서 관련해서 글을 올린 적이 있는데요, 이번에 좀 더 자세히 알아봅니다. 이전 글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글을 참고하세요.

 

 

글을 올리기에 앞서 저는 전문가가 아니라는 것을 미리 말씀드려야 판단에 혼란을 드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또한  저는 아직 컴프레서를 구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글은 구입에 정확한 판단기준을 제공하지 못하며 컴프레서를 고르기 위한 과정의 하나이므로 이미 컴프레서를 구입하여 사용하고 계신 분들이 댓글로 추가정보를 얹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졸려

 

제가 원하는 컴프레서의 용도는 "자동차 자가정비용"입니다. 즉, 최소한 에어임팩과 에어라쳇 등의 에어공구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여기서 고민이 되는 부분은 항상 그렇지만, 내가 만족하는 "저렴한 가격"과 "적정 성능"의 최적의 접점을 찾는 것입니다.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시는 DIYer들이 제법 있는 것 같아 제가 지금까지 확인한 선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판단한 기준은 어찌보면 굉장히 추상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저렴한 가격과 적정 성능의 접점에 대해 사람마다 만족하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성능면에서는 만족해도 가격에서는 만족을 주지 못하거나 그 반대로 가격에는 만족해도 성능은 만족을 주지 못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제 기준에는 "휠 1개분의 휠볼트(대략 승용차 휠볼트 5개 또는 4개 정도)를 10분이 걸려도 임팩으로 풀 수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입니다. 휠 1개분의 볼트를 한번의 연속작업으로 푸는 것은 바라지도 않습니다. 휠볼트 1개를 임팩으로 3-4초 정도 돌리다가 압이 떨어져서 수십초 정도 에어를 충전시켜도 어느정도의 시간지체는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는 얘깁니다. 시간지체가 큰 문제는 되지 않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DIYer로서 자가정비하는 데에만 촛점을 맞췄다고 볼 수 있겠지요.

 

정비를 업으로 하는 사업소나 카센터에서는 에어가 많이 소모되어서 탱크에 다시 에어를 채우기 위해 모터가 돌아가는 시간동안 잠시 작업을 멈춘 다는 것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되겠지요. 당장 시간과의 싸움이 수입과도 직결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이러한 고민은 저의 자가정비에 있어서는 잠시 논외로 하겠습니다.

 

다른 회사의 제품도 아니고 굳이 계양의 컴프레서를 분석 대상으로 삼은 이유는 제품의 라인업이 용도에 따라 일목요연하게 구성이 되어 있고 다른 회사의 제품들도 각 라인업별로 사양이 조금씩은 달라도 거의 비슷비슷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왕이면 같은 회사의 다양한 컴프레서를 비교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일반적인 자가정비에 있어서 전기는 가정용 전기(AC 220V)를 사용하므로 여기서는 AC 컴프레서를 비교하겠습니다.

 

우선 사진부터 얹고...

 

 

 

자가정비용으로 1/2인치 에어임팩과 3/8인치 에어라쳇을 쓴다고 가정하고 우선 라쳇은 논외로 합니다. 에어임팩의 에어소모량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에어임팩을 사용할 수 있으면 에어라쳇도 당연히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죠.

 

각 임팩마다 스펙을 보면 에어소모량이 나와있습니다만, 임팩의 에어소모량은 컴프레서 에어탱크의 용량 및 에어생산량과 관련이 있습니다. 에어탱크의 용량이 크면 클 수록 임팩을 더 오랜시간 구동할 수 있게 해줍니다. 또, 에어를 생산하여 탱크에 충전하는 시간이 짧을 수록(에어생산량이 많을 수록) 에어충전을 위한 지연시간은 그만큼 줄어듭니다.

 

조언을 들은 바로는 연속작업으로 휠 1~2개를 무리없이 풀기 위해서는 5마력 이상, 50리터이상의 컴프레서 사용을 권하더라구요. 그러나 자가정비 입장에서는 가격이 맞지 않고 가정용 전기를 쓰기 위해서는 전력소모가 너무 큽니다. 위에 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소비전력이 2천단위를 넘어가는 것들은 가정용으로 쓰기에는 전력소모가 크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50리터 용량의 탱크를 가진 제품과 소비전력 2천단위 이상의 제품은 제외합니다.

 

또한, 10리터짜리 탱크도 제외합니다. 탱크용량이 너무 작아서 작업이 상당히 더딜 것으로 예상됩니다. KAC-10 모델이나 KAC-10S 모델은 탱크용량은 작지만 별도로 탱크를 추가구입하여 구성하거나 대용량 탱크로 개조할 경우에는 그럭저럭 쓸만할 것 같같습니다. 다만, 개조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부품구입과 더불어 아크용접기나 CO2용접기 등의 공구가 추가로 필요하므로 필요시 별도의 게시물로 알아볼까 합니다. 개조와 관련해서는 제가 찾은 게시물이 있어서 아래에 링크로 걸어둡니다.

 

탱크 부착관련 참조 게시물 : http://blog.naver.com/jeep1990/70043651520

 

위의 표에서 보시는 라인업에서 저소음 라인업은 모델명 뒤에 "S"가 붙어있는데요, 이건 조용하다는 "Silent"의 의미같습니다. 그리고 모델명 뒤에 "B"가 붙어있는 것은 모터와 공기를 생산하는 장치 사이를 벨트로 구동한다는 "Belt"의 의미인 것으로 파악이 됩니다.

 

뒤에 붙은 이니셜에 따른 특징을 보자면, 저소음 모델은 말그대로 일반 모델에 비해서 조용(상대적입니다)하기 때문에 아파트같은 공동주택에서 흡진판 등의 진동흡수재를 깔고 사용하면 크게 무리는 없을 것으로 파악이 됩니다.

 

아파트에서 저소음 모델 사용관련 참조 게시물 : http://blog.daum.net/mgjesus/57

 

문자

 

벨트를 사용하는 모델은 출력이 좋아서 일정한 압력유지에 좋고 빠른 에어생산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추측(-_-)해봅니다. 근데, 많이 시끄럽겠지요?

 

사진을 더 얹겠습니다. 

 

에누리에서 "계양 컴프레서"로 검색한 결과입니다.

계양 홈페이지에 나오지 않은 공기량(에어생산량)에 대한 스펙이 나와있는데요, 분당 에어생산량이 더 높은 것이 더 효율적임은 당연하겠지요? 더불어서, 구입하고자 하는 임팩의 에어소모량을 체크해보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이왕이면 자가정비가 가능한 선에서 최소한의 에어소모량을 보이는 것이 좀더 수월하게 쓸 수 있겠네요. 다만, 이 관계도 역시 임팩의 출력, 즉, 토크와도 관련이 있기때문에 섣불리 단정할 수는 없는 부분입니다.

 

자가정비용 임팩의 경우 보통 400ft-lb(단위에 대한 설명은 생략합니다...저도 잘 모르고 너무 복잡ㅎㅎ)정도의 토크에 듀얼임팰러(임팩 내부에 충격을 가하는 해머가 두개??), 후방배기식(임팰러를 돌린 에어가 빠지는 곳이 후방 즉, 손잡이쪽이므로 앞쪽으로 빠지는 전방배기식에 비해 먼지가 날려서 눈에 들어가는 단점이 일부 개선), 사용압력 90psi(약 6.32kgf/㎠, 6.2bar 정도 된다고 합니다.)정도의 스펙이면 KAC-20S나 KAC-25부터는 어느정도 구동은 되지 않겠나 싶네요.

 

그래서, 아까 제외한 KAC-10, 10S, 35B, 45B, 55B 말고 나머지 모델을 살펴보자면, (10, 10S는 탱크용량이 작아서 제외, 나머지는 가격도 비싸고, 벨트구동식이라 소음, 진동문제, 소비전력 문제때문에 제외) 25, 20S, 30S밖에 안남는데 여기서 30S도 제외합니다. 가격이 제가 생각한 수준에 맞지 않습니다.

 

최종적으로 25와 20S밖에 안남는데요, 이제는 성능을 생각해볼 차례입니다. 우선 참고로 25 모델에 대한 평가를 링크로 걸어두겠습니다.

 

 

위 게시물의 상품평을 근거로 판단해보면, 소음이 생각보다는 많이 나는 모양입니다.

 

계양 컴프레서의 소음에 대해서 비교한 유투브 동영상이 있는데요, 한번 보세요.

 

 

 

저소음 모델의 경우에는 소음은 작아도 진동이 심해서 핸들을 잡고 못움직이게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위에 링크로 걸어둔 저소음 모델관련 글을 보시면 잔진동이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되므로 아파트에서 사용할 경우에는 흡진판 등으로 진동을 잡아야 겠네요.

 

참, 각 모델들의 사양중에서 언급을 안한 것이 있는데, 오일 타입과 오일리스 타입입니다.

이것은 말 그대로 피스톤 구동에 있어서 오일을 쓰나냐 안쓰느냐의 차이인데 계양의 제품들을 살펴보면, 탱크가 빨간색인 제품은 오일 타입이고 소음이 크고 제법 높은 마력까지도 제품군에 들어있구요, 탱크가 파란색인 제품들은 최대마력수가 3마력이고 오일리스 타입이며 저소음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여러 정보를 종합해본 결과, 피스톤 구동시 오일을 필요로 하는 제품은 오일리스 타입에 비해 소음은 크나 출력은 상대적으로 좋고 내구성이 좀더 낫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만, 빨간색 제품중에서도 벨트구동식과 그렇지 않은 제품이 있는데요, 벨트구동식이 소비전력은 높으나 에어의 압력과 관련있는 출력은 상대적으로 좋을 것 같습니다. 그만큼 소음도 커지구요.

 

오일 타입과 오일리스 타입에 대해서는 제가 예전에 게시한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KAC-25와 KAC-20S중에서 고민을 해본 결과 전력소비가 상대적으로 적고 아파트 앞 주차장에서 정비를 할 수 있는 저소음 모델 KAC-20S가 더 나을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두 제품 다 계양 컴프레서 제품군에서는 하위제품군으로 내구성이 얼마나 뒷받침 될 지는 두고봐야 알 일입니다. 제품의 내구성은 시간을 두고 써봐야 아는 것이라서 여기서 언급하기는 사실상 어렵습니다. KAC-20S에 대해서 쇼핑몰 사이트의 제품평 링크를 걸어두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래 링크는 참고하세요. 단, 성인인증을 해야 들어가집니다-_-....네이버 로그인하세요ㅎㅎ

 

25와 20S 모델 둘 다 스펙상으로는 최대공기압이 113psi로 나와있으니(단위환산을 하면 7.94kgf/㎠정도) 실제 제품사용시 공압은 에어임팩을 쓰는데 필요한 공압인 90psi(6.32kgf/㎠)에서 110psi정도를 왔다갔다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두 제품다 공압이 90psi~110psi 정도를 왔다갔다 하면서 에어가 충전되고 모터가 꺼지고 하는 식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 아마추어의 입장에서 여러 정보를 모아서 덕지덕지 붙여 보았습니다. 제가 놓친 부분에 대한 보충설명, 기타 댓글 등 대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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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8. 6. 추가

그동안 여러 자가 정비를 진행하다보니.....

컴프레서는 자가정비 기준에 굳이 메이커를 들먹이자면

계양 KAC-35B정도급이 제일 무난한 것 같습니다...

저는 아직 저 제품을 가지고 있지 않고, 써보지도 않았지만

최소 3마력 이상에 탱크가 40리터 이상이면

조바심 없이 휠볼트 한대분을 풀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벨트 구동형이 힘은 좋을 것이고,,,,

40리터면 자가정비용으로는 무난....

거기에 3마력 이상이면 에어 충전시간도 충분히 짧을 듯 싶어요...

 

에누리 최저가 검색하니 35만원대네요...

에어임팩을 못사고 전기임팩을 장만해서 사용중인데...

자가정비를 계속 하다보니 에어컴프레서의 필요성이 더 커집니다...

뭐 천천히 장만해야죠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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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incost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