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2013. 6. 2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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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오일을 갈고 여지껏 보충만 하면서 타다가(SM525V가 오일을 좀 많이 먹습니다. 그동한 보충한 오일량이 새로 교환해도 충분했을 양이네요...) 이제는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오일을 셀프로 교환하였습니다.

 

작년에 교환하고 지금까지 12,000km정도 운행하였구요, 그 당시에 아랄 0W40을 넣어서 보충유로도 아랄을 썼는데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서 이젠 아예 포기하고 SM순정광유로 가기로 했습니다. 오일을 너무 많이 먹다보니 감당이 안되요. 이제 합성유는 안녕입니다.

 

오일필터와 에어필터를 한번도 안갈고 12,000km를 운행한 것은 아닙니다.

5,000km 즈음해서 오일필터와 에어필터만 교환을 했었습니다.

 

오일을 1만km마다 교환해도 되느냐 마느냐 논란이 일었던 적이 있는데 제 기준으로는 합성유를 사용하면 중간에 오일필터와 에어필터만 교환해주면 1만km까지 타도 충분하다는 생각입니다.

순정광유일 경우에는 어차피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으니 5,000km운행하고 갈아주는게 좋겠습니다.

 

저는 작업순서를 카센터 엔지니어가 해주는 것과 같은 순서로 진행하였습니다.

우선 에어필터부터 교환!

에어필터 교환을 위해서 사방에 클립을 제끼고 위로 올린다음 에어필터를 방향만 맞게 집어넣으면 됩니다. 이건 너무 쉬워서 더이상 드릴 말씀이 없네요!

그리고 순정 엔진오일, 오일필터, 에어크리닝 필터는 가까운 사업소를 방문하거나 인터넷 부품쇼핑몰을 들어가시면 구입할 수 있습니다.

 

 

 

가레지 잭을 차량 하부에 넣고 적절한 잭킹포인트를 찾습니다.

센터멤버 평평한 부분이 딱입니다.

 

 

 

그리고 오일주입구 캡을 미리 열어놓습니다. 그래야 나중에 아래쪽 오일드레인 볼트를 풀면 오일이 잘 배출되겠죠?

 

 

 

잭으로 차량을 들어올리기 전에 미리 휠너트를 약간 풀어놓습니다. 1/2인치짜리 45cm 수동복스대에 연장대를 연결해서 롱복스알로 휠너트를 풀었더니 정말 손쉽게 풀리네요! 내심 카센터에서 너무 오버토크로 조여서 안풀리면 어쩌나 하는 생각도 했는데 기우였습니다!

 

 

 

 

휠너트까지 약간 풀어놓은 다음 차량을 들어올립니다. 그다음 앞바퀴 뒷부분 좌우 잭킹 포인트에 말목잭을 갖다 놓고 가레지잭의 유압을 서서히 해제합니다. 가레지잭으로 차량을 띄우고 너무 오랫동안 작업을 하면 위험하므로 작업이 오래걸리면 반드시 말목잭을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가레지잭 수명연장에도 좋습니다!

 

 

 

 

반대편 사진입니다. 각 차량마다 잭포인트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좌우로 움푹패인 곳 사이에 갖다놓고 받치면 됩니다!

 

 

 

 

가레지잭마다 오일압력을 해제하는 밸브가 있습니다. 제가 구입한 가레지잭은 무심코 확 돌렸더니 생각보다 빨리 하강하네요. 그래서 오일 교환작업이 다 끝난 후 다시 가레지잭으로 받칠 때는 밸브를 아주 조금씩 돌렸더니 서서히 내려오더라구요.

 

 

 

 

휠너트를 다 풀고 휠을 탈거하였습니다.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작업하기 전에 휠을 왼쪽으로 방향을 많이 틀어놓고 작업을 했으면 더 수월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하여 휠을 탈거된 쪽 말목잭 바로 뒤에 차량하부에 밀어 넣어둡니다. 차량 정비작업에 있어서 잭을 사용할 때는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입니다. 내 몸과 내 차는 소중하니까요!!!

 

 

 

 

이제 엔진오일필터와 오일팬쪽을 가리고 있는 커버를 탈거합니다. 가운데 화살표에 있는 볼트는 10mm입니다. 좌우 화살표에 있는 볼트는 플라스틱 볼트인데 한번 빼면 재사용하기 힘듭니다. 사실 있으나마나한 볼트들이라 한번 빼고는 버렸습니다. 가운데 있는 볼트와 오른쪽 하부에 숨겨진 볼트만 잘 체결해둬도 아무 이상없습니다.

 

 

 

 

 

앞쪽 하부에 숨겨진 볼트입니다. 10mm T자 복스로 풀었습니다.

 

 

 

 

 

커버를 탈거하였습니다. 화살표로 가리키고 있는 것이 앞서 말씀드린 플라스틱 볼트입니다.

 

 

 

 

오일필터를 탈거하기 위해 오일캡을 수동복스에 연결하였습니다.

 

 

 

 

 

오일필터를 탈거하고 나서 오일드레인 볼트를 탈거하기 위해 14mm롱복스를 연결하였습니다. 오일 팬볼트(드레인 볼트)를 풀 때는 볼트가 빠지는 마지막 부분에서 무심코 열었다가는 갑자기 쏟아지는 오일에 손이 범벅이 될 수 있으므로 마지막 볼트부분이 나올 때까지 손으로 꾹 누르고 오일이 새나오지 못하게 하면서 푸시면 됩니다. 아니면 미리 이부분을 작업할 때 비닐장갑을 끼고 작업하면 됩니다. 차량 운행직후에 오일을 교환할 때는 오일이 매우 뜨거우므로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12,000km를 주행하고 배출한 오일 색깔입니다. 진국이네요. 식사중이신 분 있으면 죄송합니다ㅎㅎㅎ

 

 

 

 

 

오일이 안나올때까지 배출하고나면 약국이나 의료기기상사에서 파는 60ml 주사기와 수족관에서 구입한 튜브를 이용해서 오일팬 바닥에 깔린 잔유를 제거합니다. 60ml짜리 주사기로 두번 뺐으니까 대략 바닥에 120ml이상의 잔유가 남아있다는 말이네요. 새 오일과 섞이면 별로 좋지는 않겠지요???

 

 

 

 

 

 

잔유를 제거하고 나면 새 오일필터를 장착하고 오일드레인 볼트를 적정토크로 조입니다. 오일필터 조이는 토크는 정비지침서에 나온대로 적어둔 것이구요, 오일드레인 볼트는 오일 셀프교환을 하는 시점에 토크렌치를 구입하지 않아서 그냥 손토크로 조였습니다. 나중에는 토크렌치로 조이면서 어느 정도 힘으로 조여야 하는지 알아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자가교환은 어느 정도 리스크를 본인이 안고 가야된다는 부담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정비지침서 대로 정비하시기 바랍니다.

 

 

 

 

 

차량하부에 새 오일필터를 장착하고 오일드레인 볼트까지 조이고 나면 이제 새 오일을 주입할 차례입니다. 525의 경우는 4.1리터를 주입하면 되는데 이번에 구입한 게 4리터짜리니까 그냥 4리터만 넣고 타다가 나중에 새 오일을 구해서 중간중간에 오일게이지 한번씩 찍어보고 보충해서 타면 될 것 같습니다.

 

 

 

 

오일을 주입할 때는 이렇게 깡통으로 된 것들은 한쪽에 드라이버나 송곳으로 구멍을 내고 오일을 주입하면 꿀꺽꿀꺽 들어가지 않고 한번에 자연스럽게 들어갑니다.

 

 

 

 

오일을 교환하고 나서는 조립은 분해의 역순이므로 거꾸로 조립해가시면 됩니다.

그리고 배출된 오일은 통에 담아두었다가 카센터나 사업소에 가져가시면 받아줍니다. 그대로 하수구에 흘려보내거나 토양에 버리시면 엄청난 환경오염을 유발하므로 반드시 수거될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법적 처벌도 있으므로 꼭! 지켜주세요!!!

 

 

이상 자동차 엔진오일 자가교환 후기였습니다. 차량마다 필터, 볼트 등의 위치나 교환방법은 대동소이하므로 자가교환을 하고자 하시는 분이 있다면 적절한 공구를 준비해서 한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막상 해보니 쉽네요!!!!

 

그리고 경정비를 하더라도 반드시 자동차의 정비지침서 해당 페이지를 읽어보시고 작업에 임하시기 바랍니다. 다른 차종은 모르겠으나 현대, 기아차의 경우에는 http://www.globalserviceway.com/gsw/home/mainhome_2007.aspx

이 곳을 방문하시면 됩니다.

 

제 차는 출시된 지 너무 오래된데다가 얼마전에 르노삼성에서 일반인들에게 공개하던 사이트를 회원용으로 전환해버려서 책을 직접 구해서 보는 방법 외에는 달리 뾰족한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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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incost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