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2013. 8. 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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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카오디오 설치 및 후방카메라 설치에 대한 후기입니다.

급하게 진행하다보니 제때 사진을 많이 못찍어서 이번에는 사진이 좀 부실합니다.

 

설치한 차량은 직장 동료의 차인 스펙트라입니다.

카오디오는 소니사 제품으로 차주가 미리 구매를 해왔고

후방카메라는 제가 SM에 장착하려고 오래전에 사둔 폴라폭스사의 번호판 부착형 후방카메라입니다.

제가 쓸 일이 없어서 그냥 장착해주었습니다ㅎㅎ

 

카오디오 설치와 후방카메라 설치시에 필요한 공구는요....

 

  1. 일자, 십자 드라이버

  2. 헤라(내장재 모서리 등 틈새에 끼워서 내장재를 탈거할 때 필요한 주걱)

  3. 전동드릴 세트(트렁크 후드에 구멍을 뚫을 때 필요합니다. 크기별로 갖춰져 있는 철판 작업용 드릴비트도 있어야 합니다)

  4. 롱노우즈

  5. 니퍼

  6. 절연테이프

  7. 실리콘(후방카메라 설치후에 방수마감용으로 필요합니다)

  8. 작은 사이즈 케이블타이 소량

  9. 작은 사이즈용(8밀리, 10밀리 등) 복스알, 복스대(깔깔이) - 배터리의 "-"단자 탈거시에 필요하고 차량마다 육각 볼트를 풀거나 조여야 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10. 기타

오케이3

 

자 그럼, 시작합니다.

차량에서 DIY작업을 하는 데 있어서 최소한 전기, 전선분야와 관련된 작업을 들어가는 경우에는 우선 배터리의 -단자부터 탈거하고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아예 습관을 그렇게 들이는게 좋아요. 귀찮아서 그리고 -단자 탈거하지 않고 해도 그동안 아무 문제없이 잘 되었으니까 그냥 하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그다지 좋은 습관은 아닙니다. 잘못하면 ECU 등 차량의 컨트롤을 담당하는 회로유닛이 통째로 나가버리는 최악의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으니 아무 문제가 없더라도 미리 예방하는게 좋겠습니다ㅎㅎ

 

이 사진은 장착하고나서 한참 운행을 하다가 찍은 사진인데요, 보시다시피 나사 헤드부분에 녹이 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는 저 나사가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인 줄 알았더니 아닌가보네요. 저렇게 녹이 핀 경우에는 퍼마텍스의 녹환원제라는 것을 붓같은 것으로 살짝 찍어서 발라주고 한참 기다리면 화학반응이 일어나면서 녹이 환원되어 사라지고 검은색으로 변합니다. 그런 후에 실리콘으로 살짝 발라서 마감을 해주면 됩니다.

 

윗쪽 화살표가 가리키는 부분이 실리콘으로 방수마감을 한 부분입니다. 실리콘은 실리콘 건에다 장착을 해서 커다란 방아쇠같이 생긴 손잡이를 주먹을 쥐듯 당기면 실리콘이 사출이 됩니다만 이런 경우처럼 아주 소량이 필요한 경우에는 핀이나 기타 면봉같은 걸로 살짝 실리콘을 찍어서 카메라를 부착하기 전에 나사 주위에 둘러서 발라주시고 카메라를 부착한 다음 볼트를 조이시면 되겠습니다.

 

 

 

위 사진은 장착을 하고나서 바로 찍은 사진입니다. 원래 가니쉬형 화이트색 후방카메라를 장착해야 모양도 이쁘고 장착도 수월한데 후방카메라가 남는게 있어서 저렇게 번호판 부착형을 장착한 것이니 참고하세요. 

 

 

 

 

눈썰미가 있으신 분은 바로 알아채셨겠습니다만 카메라가 약간 왼쪽으로 치우져져 있지요? 저건 후방카메라의 뒷쪽으로 튀어나온 나사선 부분이 후방카메라의 정 중앙에 나와있지 않고 살짝 오른쪽으로 치우져서 튀어나와 있기 때문에 향후 가니쉬형 후방카메라를 부착할 경우 정 중앙에 구멍을 뚫어야 하므로 후방카메라에 맞춰서 구멍을 뚫지 않고 트렁크의 정 중앙을 기준으로 구멍을 뚫어둔 것이라는 걸 참고하세요.

 

 

 

 

이건 트렁크 후드를 올려서 안쪽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이 사진을 보시면 아마 궁금증이 일어나는 분이 있으실 겁니다.

"저 볼트는 어떻게 집어 넣었지?" 하는 궁금증요ㅎㅎ 좀 있다 보시면 나옵니다만, 후방카메라 배선 중간 부분이 분리가 됩니다. 그쪽에 분리가 된 소켓 부분이 저 볼트와 사이즈가 거의 일치하기 때문에 그 소켓을 통해서 볼트를 넣고 저렇게 고정을 한 것입니다. 후방카메라를 끼우고 저 육각 볼트를 고정할 때가 좀 까다로운데요, 작업공간이 안나오는 차량의 경우는 고생좀 할 수도 있습니다. 손이 좀 작은 분이 계시면 수월합니다. 저처럼요ㅎㅎ

 

 

 

 

배선 작업을 할 때는 이렇게 케이블타이로 군데군데 묶어주시면 됩니다.

 

 

 

 

트렁크 후드의 철재 프레임으로 쭉 케이블타이를 묶어서 내려주시면 됩니다.

 

 

 

 

화살표 부분이 분리가 됩니다. 저 윗부분 소켓이 사이즈가 작아서 육각볼트를 끼웠다 뺏다 할 수 있어요.

 

 

 

 

저 철재 프레임 부분은 트렁크를 여닫을 때 움직여지는 공간이므로 저쪽까지 케이블 타이를 묶지 마시고 충분히 여유를 둬서 검은색 내장트림 안쪽으로 넣어 차량실내로 인입시켜 주시면 됩니다.

 

 

 

 

이 부분에서 차량 실내로 인입이 되었는데요, 차량마다 뒷좌석에서 트렁크로 가는 부분에 배선을 인입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그곳으로 배선을 넣어주시면 됩니다. 저 검은색 단자부분에서 차량 후진등 배선에 연결을 해줘야 하는 +선과 -선이 나와있습니다. 사진상으로는 안보이는데 트렁크 내장트림 안쪽으로 보이지 않게 배선을 깔아서 차량 후진등쪽까지 연결을 해두었습니다.

 

 

 

 

차량 좌측 후진등 부분 내장트림을 걷어내고 후방카메라의 전원선을 연결한 사진입니다. 좌측 화살표의 검정빨강선이 후방카메라 전원선의 "-"선, 즉 접지선입니다. 이 접지선은 후진등의 접지선을 찾아서 거기에 연결을 해도 되지만 차체의 아무 볼트에다가 그냥 묶어서 조여주시면 됩니다. 차량의 차체는 타이어가 지면(어스, earth)에 닿아있기 때문에 차체 자체가 -접지가 되는 셈입니다. 일부에서는 -접지는 굳이 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도 있는데 이왕이면 -접지는 반드시 해주시는게 혹시 있을지도 모를 제품의 전기적 파손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접지선을 연결한 육각볼트를 복스알과 복스를 이용해서 살짝 풀어준 다음 선을 묶고 다시 조여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후방카메라의 빨강선(+선)은 후방카메라 설치 설명서에도 나와 있듯이 차량의 후진등 전원선(후진기어 넣을 때 불이 들어오는 전구의 전원선)의 +선과 연결하면 됩니다.

 

도구가 있거나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후진등 +선의 중간의 피복을 살짝 도려내고 거기에 카메라 +선을 돌돌 돌려서 절연테이프로 마감하는 방법이 있고 아니면 전선끼리 연결하는 "PG슬리브" 쓰는 방법, "앤드캡"(흰색 요철처럼 캡모양을 한 플라스틱)을 쓰는 방법 등 마감방법은 다양합니다만 저는 급한대로 그냥 후진등 +선을 니퍼로 절단하고 양쪽 피복을 벗겨서 카메라 +선과 단순무식하게 돌돌 꼬아서 연결해주었습니다. 마침 절연테이프가 준비가 안되어 있어서 저렇게 놔두고 직장 동료에게 나중에 절연테이프로 마감하라고 했더니 아직까지 안하고 있네요. 아~ 이 귀차니즘...

차량의 후진등 전원선을 찾는 방법은 차량의 정비지침서에 나와있는 전기회로도를 보시면 됩니다. 아니면 각 차종의 후방카메라 설치 후기가 올라와 있는 카페나 블로그를 검색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후방카메라의 전원선을 왜 후진등 전원선에 연결하는 지는 다들 아시지요?-_-;;...운전자가 후진기어를 넣으면 당연히 차량 후미에 있는 후진등에 전원이 인가되어서 전구에 불이 들어오니까 그 인가된 전원으로 후방카메라도 작동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영상신호를 내비게이션에다 보내면 내비게이션이 "어라? 영상신호가 들어오네?...화면을 전환시켜야지!"하고 후방카메라의 영상신호를 화면으로 출력해주는 것입니다. 만약 후방카메라가 아닌 블랙박스처럼 상시전원 혹은 주행중 전원을 넣어야 한다면 퓨즈박스나 시거짹같은 별도의 전원에 연결을 하면 되겠지요.

 

 

좀더 근접해서 촬영한 것인데요, 스마트폰 카메라 화질이 정말 구리네요. 제꺼는 스마트폰이라고 하기도 무안한 스카이의 미라크 A라는 초 허접폰입니다. 조만간 옵지프로의 가격이 곤두박질 치는대로 스마트폰 업그레이드를 할 예정이니 그때는 좀더 좋은 화질의 사진을 올릴 수 있을 겁니다.

 

아파

 

 

트렁크쪽에서 실내로 인입된 전선은 보시는 바와 같이 시트 옆쪽을 통해서 아래로 내려주시면 됩니다.

 

 

 

 

아래로, 아래로 선을 은폐, 엄폐해서 잘 숨겨주시면 됩니다ㅎ

 

 

 

 

 

 

 

이 사진에는 보이지 않습니다만 도어턱 부분 트림과 B필러 아래쪽의 안쪽으로 선을 숨겨서 앞쪽으로 배선하였습니다. 이때 필러 아랫부분을 들어올릴 때는 일자드라이버나 헤라로 필러를 살짝 들어서 공간을 만들어준 다음 그곳으로 선을 배선하여 감춰주시면 됩니다.

 

 

 

 

이 부분도 마찬가지로 배선하였습니다.

 

 

 

 

저 부분은 여의치않아서 배선이 밖으로 드러났네요ㅎ

 

 

 

 

아랫쪽에서 위로 타고 올라온 배선입니다. 배선이 살짝 보이네요.

 

 

 

 

앞유리 바로 밑쪽에 배선을 집어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그곳을 통해서 배선을 한 다음 최종 목적지인 내비게이션까지는 직접 밖으로 빼서 연결을 해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 후방카메라의 영상연결부위는 RCA단자로 되어있습니다. 보통 RCA단자 노란색이 영상신호선입니다. 이 단자를 내비게이션에 연결을 하려면 별도의 커넥터가 필요한데요, 각 제조회사별 제품별로 RCA단자의 영상신호선을 내비게이션 AV입력단자에 꽂을 수 있게 하는 커넥터를 시중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시간 여유가 있으시면 인터넷으로 구매하시는게 저렴합니다.

 

또한, 내비게이션이 후방카메라로부터 들어온 영상신호를 받을 수 있는 단자가 있는지, 화면은 자동 전환이 되는지 등을 반드시 확인하셔야 합니다. 내비게이션 종류에 따라 틀리지만 간혹 영상신호선 외에 별도의 신호를 입력받아야 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후방카메라를 설치하고 나서 테스트를 해보면 화면의 상하가 바뀌어있거나 좌우가 바뀌어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요, 폴라폭스 후방카메라의 경우는 상하반전 케이블이 있어서 상하반전이 필요한 경우 그 케이블을 니퍼로 절단해주시면 상하가 반전이 됩니다. 다만 좌우반전 케이블이 없어서 이건 어쩔 수 없더군요. 상하는 제대로 됐는데 좌우가 반대로 나와서 후진하다 사고날뻔 한 적이 있었다는 차주의 말씀....-_-;;...폴라폭스 후방카메라...가격대비 화질이 괜찮네요. 후진시 화면을 직접 봤는데 좀 짱이더군요ㅎㅎ...

 

 

 

 

이건 카오디오 업그레이드 당시 찍어둔 사진입니다. 급하게 설치하다보니 사진을 못남겼네요...이런...-_-;; 사제 카오디오를 구입하실 때는 본래 차량의 카오디오 연결커넥터에 맞게 개조한 암놈짹(외피짹)이 있어야 됩니다.

 

대개 카오디오를 인터넷으로 구매할 때 짹개조까지 추가비용을 지불하면 해당 차종에 맞는 암놈짹과 카오디오의 배선커넥터를 차종에 맞게 작업해서 보내줍니다. 비용도 편차가 있긴 하지만 대개 7,8천원 선인데요, 그 비용도 아깝다고 생각되시는 분은 해당 차종에 본래 달려있는 커넥터(이게 숫놈짹, 내피짹입니다)와 맞는 암놈짹을 구입해서 새로 구매한 카오디오의 배선커넥터에서 삐져나와있는 전선을 암놈짹에서 삐져나온 전선들과 알맞게 연결해주시면 됩니다.

 

전선을 연결할 때는 새로 산 카오디오의 설명서에 나와있는 배선커넥터의 단자별 회로도와 해당 차종의 오디오 회로도를 보고 서로 매칭하여 앤드캡이나 PG슬리브로 연결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어려운 작업은 아닌데요, 암놈짹을 구하기가 귀찮으신 분들은 그냥 짹개조 비용을 지불하고 맡기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저는 암놈짹을 직접 구입해서 작업을 해보려고 했는데 암놈짹을 인터넷으로 구매하면 배송비 포함 5천원이어서 가격차가 크지 않아 짹개조 비용 7천5백원 정도를 추가 지불하였습니다.

 

머하삼

 

 

센터페시아를 탈거하는 장면을 찍어두지 않아 아쉬움이 큰데요, 별로 어려운 작업이 아닙니다. 헤라나 일자 드라이버만 있으면 되는데요, 처음 해보시는 분들은 미리 해당 차종의 정비지침서를 보고 실내내장 파트에서 센터페시아 탈거 방법을 보고 어느 부분에 걸쇠같은 것이 있는지, 혹은 드라이버로 풀어줘야 할 볼트나 나사가 있는지를 살펴보고 작업에 들어가시는게 좋습니다.

 

스펙트라의 경우에는 특이하게도 센터페시아 부분이 계기판 부분 커버까지 일체형입니다. 그래서 계기판 안쪽 윗부분에 십자볼트를 미리 풀어주고 작업에 들어가면 됩니다. 헤라나 일자 드라이버로 화살표 부분에 꼭 끼워넣어서 살살 제끼면 쉽게 빠집니다. 오디오 작업을 편하게 하시려면 센터페시아를 탈거하고 각종 커넥터(에어컨, 비상등 등)를 다 빼서 센터페시아를 완전히 분리한 다음 작업해주시면 됩니다.

 

특히, 카오디오 작업을 하실 때는 안쪽에 각종 배선이 얽히고 설켜있는데다 철제 프레임이 그대로 드러나있고 브라켓 등이 날카로워서 손에 상처를 입기가 쉬우므로 조심조심 내몸을 아껴가면서 작업을 하시는게 좋겠습니다. 목장갑을 착용하면 보호는 되는데 손에 감각이 너무 떨어져서 안좋구요...정비용 얇은 장갑이나 라텍스 장갑(수술실에 들어가는 의사들이 착용하는 손에 밀착되는 고무장갑과 비슷)같은 것을 착용하면 손도 보호하면서 좀더 정밀한 작업이 가능하겠습니다. 저도 라텍스 장갑을 구입하고 싶은데 이놈의 귀차니즘 때문에 아직까지 맨손으로 작업하고 있습니다.

 

이상 카오디오와 후방카메라 설치 후기를 간단히 썼는데요, 사진이 너무 부족해서 말만 많아진 것 같습니다. 작업을 할 때마다 항상 드는 생각인데 작업하는 것을 누가 옆에서 촬영해주면 좋겠더라구요. 그런데 어떻게 보면 내가 어떤 글을 쓸지를 생각하면서 사진을 찍어야 하기 때문에 직접 찍는 것이 다소 불편해도 가장 좋은 사진을 구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방법입니다. 나중에는 아예 캠코더로 촬영을 해서 올릴까도 생각중입니다ㅎㅎ

 

제가 미쳐 생각하지 못한 부분에 대한 보완이나 기타 좋은 의견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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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incost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