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2013. 10. 9.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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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스 머플러에서 진작부터 방방 터지는 소리가 나길래 갈아야지 마음먹고 있다가

최근 문화상품권 3만원이 들어와서 에누리 폭풍검색을 통해

누리정공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구입하였습니다.

제품가는 3만6천원, 배송비 6천원.

 

더 싼 조건이 있었지만 저는 상품권으로 결제를 해야했기에 그중에 제일 나은 조건으로 구입했습니다.

 

다이를 진행하기에 앞서 유투브에서 muffler replacement로 폭풍검색을 통해

머플러 교환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변수들을 익혀두었습니다.

 

미국은 자가정비가 정말 일상생활이어서 무지무지 많은 영상이 올라와 있습니다.

꼭 내 차종이 아니어도 차의 구조나 작동방식 등은 획기적인 발명이나 개선말고는

거기서 거기기 때문에 아무 차종이나 영상을 익혀두면

거의 다 적용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머플러 교환중 가장 신경써야될 부분은 신품의 장착이 아니고 구품의 분해입니다.

 

아시는 분이야 짐작하시겠지만 후소음기와 중소음기의 이음부분이 거의 대부분

녹에 쩔어있기 때문인데요,

 

저는 상태를 보아하니 간이토치로 너트를 달궈가며 풀어야 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보였습니다.

우선 WD40을 뿌려준 후 조금 기다렸다가 수동렌치에 파이프를 끼워서 풀었더니

다행스럽게잘 풀렸습니다.

 

이번에는 영상을 찍어서 유투브에 올릴려고 했는데 거치대를 두고와서 사진으로만 찍었습니다.

회사생활중에 틈틈이 다이를 진행하고 글을 써야되다보니 영상으로 찍어서 공유하는게 훨씬 낫겠더군요.

 

다음에는 영상과 약간의 글을 실어서 더 효율적으로 게시를 할 생각입니다.

 

아래는 차체에서 떼어낸 구품 후소음기입니다.

이음부 너트를 풀고 나면 망치와 드라이버를 이용해서 살살 제껴가며 두드려가며

중소음기와 분리하시면 됩니다. 아마 녹가루가 우수수~ 떨어질 거예요.

 

이음부를 풀고난 후, 지지대 고무를 빼시면 탈거가 완료되는데

고무를 빼실 때는 윤활작용을 도와주는 WD40을 뿌린 후

적당한 크기의 드라이버로 살살 제껴가면서 빼주시면 잘 빠집니다. 

 

 

상태가 양호해보이는 듯 하지만 흔들어보면 이미 안쪽은 부식이 상당히 진행되어서 내부 구조물은 다 녹슬어 부서진 상태입니다. 흔들어보니 달그락소리가 크게 나더군요.

 

 

이상한 방방거리는 소음의 주 원인입니다. 녹이 슬어서 구멍이 뚫렸네요. 소음기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면 빨리 교체하시는게 좋겠습니다. 잘은 모르나 엔진 컨디션에도 그리 좋은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장착을 마친 신품 후소음기 입니다. 가격이 워낙 싸서 얼마나 버틸지는 모르겠지만 소음기는 운행하다보면 녹을 달고 살기 때문에 제 나름 생각하는 2년에 한번 정도의 교체주기까지만 버텨주었으면 좋겠네요.

조립은 분해의 역순이구요, 후소음기는 분해보다 조립이 훨씬 쉬워요.

 

 

 

기존 구품은 해치백용이 장착되어 있어서 토출구가 짧았는데 이번에는 세단형으로 구입을 했더니 범퍼 부분까지 정확히 맞춰져 있네요. 이음 고무는 상태 양호합니다.

 

 

 

중소음기와 후소음기 이음부 분해가 후소음기 교체의 핵심입니다. 녹으로 쩔은 상태를 잘 보고 토치로 갈지 WD40으로만 할지를 판단하셔서 작업을 진행하시면 됩니다. 유투브 영상을 꼭 참조하셔서 진행하세요.

 

 

 

누리정공 제품은 신품 가스켓은 동봉해주는데 신품 너트까지는 안주네요. 너트까지 신품으로 보내주면 좋겠는데 말이죠. 그냥 구품에 끼워져 있던 너트를 재사용 했습니다.

 

 

작업 난이도는 중하정도구요, 작업 소요시간은 넉넉잡고 했더니 한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절대 어려운 작업이 아니니 도전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저는 중고차를 구입해서 부담없이 뜯고 부수는 DIY를 진행하고 있구요, 제가 처리불가한 상황도 생길 수 있으므로 최악의 경우에는 렉카 출동까지 염두에 두고 다이를 진행합니다. 뭐 그건 기본 아니겠습니까?

다이를 통해 벌어지는 모든 결과는 본인이 책임지는 거니까요.

 

낚시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손맛을 잊지 못한다고 하지요?

DIY도 그 비슷한 종류의 카타르시스가 있는 것 같습니다. 내 손으로 직접 뜯고 부수고 조립해서

정상 상태로 돌려놓았을 때의 쾌감과 뿌듯함은

돈을 주고 카센터에서 정비를 했을 때는 결코 느낄 수 없는 기쁨입니다.

 

저는 에어공구를 갖출만한 작업환경이 안되다보니 모조리 수공구 작업입니다.

미국처럼 넓은 마당이 있는 집에 차고를 두고 리프트, 에어설비를 갖추고 작업을 하고 싶은 것은

저뿐만이 아닌 모든 자동차 DIYer들의 로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언제 올지 모를, 어쩌면 영원히 오지 않을 지도 모를 그날을 오늘도 저는 꿈꿔봅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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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incost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