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2014. 4. 1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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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두번째 허브, 허브 베어링 교환 작업을 마쳤습니다.

너클까지 빼는데 20분밖에 안걸렸어요,,,, 지난번에 망치질하고 브레이크액을 뿌려둬서 그런지

모든 너트가 쉽게 쉽게 풀리더라구요..문제는 그 다음부터였습니다.

허브가 죽어도 안빠집니다. 한 30분 정도 망치로 두들겼는데

이게 빠지면서 비스듬하게 나오기 시작해서 절반정도 빠지고는 죽어도 안나옵니다.

허브가 빠지기 전에 제 팔이 먼저 빠질 것 같아요ㅜㅜ...

 

큰 해머가 있으면 내리 찍었으면 좋겠는데 해머도 없어요,,,

오후 4시에 시작해서 시간은 오후 5시,,,하늘에 구름이 점점 많아지고 바람이 거세집니다.

(이날 저녁에 국지성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망치질을 너무 많이 해서 주변 아파트하고 원룸 주민들이 민원넣을까 조마조마,,,

 

이건 아니다 싶어서 그냥 깔끔하게 포기하고 새 베어링, 새 허브랑 너클 통째로 들고 다른 차량으로 이동해서

평소에 가던 카센터 젊은 사장님한테 SOS 청했습니다...

마당쇠 프레스로 눌렀더니 툭, 하고 간단히 빠지네요...참 허무합니다...

 

사장님 저를 측은하게 쳐다보면서 왈,

"참 애쓰시네요...."

"네...."

 

용접기를 얼른 장만해서 공구를 자작하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습니다.

특히 간이 프레스와 각종 풀러, 슬라이드해머 등,,,

용접기가 정말 필요하기는 한 것 같습니다.

 

여튼, 사장님이 3만원만 달라길래 카드로 걍 3만3천 결제하고

혹시 비쏟아질까 싶어서 부랴부랴 작업을 마친 너클 뭉치를 들고 얼른 돌아와서 마저 조립을 했습니다.

아직 1/2인치 토크렌치가 배송되지 않아 그냥 손토크로 적당히 조이고 얼른 운행을 했습니다.

 

시운전 결과, 차가 그냥 "미끄러집니다".....

 

베어링 잡음과 진동이 없어지니 다른 잡음이 들어오기 시작하네요...

냉간시에 밸브 치는 소리가 심하고 60, 80 변속구간에 엔진쪽 노킹이 좀 있어요....

다음에는 엔진 퍼포먼스 위주로 정비를 해봐야겠습니다.

쇼바는 아직 이상여부를 몰라 일단 풀어보고 판단을 해봐야겠어요..

 

주행거리 15만을 갓 넘었으니까

우선, 타이밍 세트 교환, 연소실 청소, 점화플러그 점검, 흡기매니폴더 가스켓 점검,

로커암커버 가스켓 교환을 진행해야 겠습니다...

다 처음 도전하는 것들이라 열심히 유투브를 들여다 봐야겠네요..

 

요즘 일이 바빠서 당분간 자가정비는 손을 놓고 6월 중순까지는 일에 집중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단독주택은 꿈도 못꾸니 허름한 임야에라도 컨테이너 박스로 개라지를 만들 날을 꿈꾸며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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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incost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