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컴퓨터에서 뺄 수 있는 파워를 다양하게 활용해보자

정말 오래간만의 포스팅입니다.

(새벽에 갑자기 깬 후 잠이 안와서ㅎㅎ)

 

이번에는 집에 한 대쯤 남아돌아서 처치 곤란한 컴퓨터 본체에서

파워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컴퓨터 파워는 DC 12볼트와 5볼트 전원을 쓸 수 있기 때문에

DC 12볼트나 13.8볼트를 전원으로 쓰는 제품들은 별도로 전원을 빼기가 힘들 경우

이렇게 컴퓨터에서 빼낸 파워를 이용하셔도 됩니다.

 

다만, 아시다시피 파워에서 나오는 전선이 무지 많아요.

그런데 공통적으로 노란선이 12볼트, 빨간 선이 5볼트, 검은 선이 접지(-)선입니다.

확인하고 싶으시면 파워 본체에 붙어있는 스티커를 확인하셔도 됩니다.

 

컴퓨터 파워는 출력(와트수)에 따라 공급할 수 있는 전류량이 차이가 있습니다.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400와트나 500와트급 파워면 전류량 12암페어까지는 그럭저럭 커버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되는데 내가 연결하고자 하는 전자제품이 얼마의 전류량을 필요로 하는지 스펙을 보신 후

최종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12볼트, 5볼트별로 허용 전류량이 다를 수 있으니까 꼭 스펙을 보세요.

 

컴퓨터 파워가 얼마나 안정적으로 전류를 공급하는지를 신뢰하기 어려운 제품급인 경우에는

우선 낮은 암페어 단위부터 차근 차근 사용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전류를 많이 먹는 제품을 연결해서 쓸 경우 스펙이 딸리는 파워는 전압이 오락가락 한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평활회로를 만들어서 출력단에 연결하면 좀 낫다고는 합니다.

 

흔하디 흔한 중국산 파워입니다. 스펙은 제법 좋네요.

500와트급이고 20암페어까지 커버하는데 곧이 곧대로 믿으시면 절대 안되구요,

최대출력과 정격출력중에 최대출력말고 정격출력이 얼마나 되는지를 판단해서 써야합니다.

저게 12볼트는 20암페어급이니까 저는 절반정도인 10암페어 정도만 써도되는 기계를 연결해서 쓸 겁니다.

 

 

연식은 오래됐는데 내부를 보니까 제법 깨끗합니다.

 

 

 

다 까발렸어요.

 

 

사실 이 팬이 필요해서 깠는데 다시 연결하고 쓸 겁니다.

이 무소음 팬을 열이 많이 나는 기계에 장착하면 냉각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컴퓨터 기사님이 알려준 팁인데,

컴퓨터 파워는 메인보드에 연결해서 본체 앞에 있는 전원버튼을 눌러야 전원이 인가되는 방식인데

파워만 달랑 떼서 쓸 때는 저렇게 전원버튼에 해당하는 부분과 접지부분을 연결시켜두고

파워에 코드 꽂고 파워 자체에 달린 스위치를 켜면 바로 작동한다고 합니다.

만약, 파워 자체에 스위치가 없는 모델이라면 저렇게 연결하고 코드만 꽂으면 바로 작동하겠죠?

 

저 핀 배열은 국제 공통규격일 것이고 왼쪽 상하 두개씩 4개짜리핀이 보조전원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애매하면 해당 파워나 메인보드의 매뉴얼을 보시면 핀 배열이 있을 겁니다.

 

제가 배운 것이라곤, 저렇게 봤을 때 오른쪽 하단부터 4번째와 5번째를 클립을 니퍼로 잘라서

적당히 구부린다음 끼우고 스위치를 넣으면 전원이 인가된다는거ㅎㅎㅎ